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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port

Make time

by Pinocchio 2021. 9. 18.
인생에는 서두르는 것 말고도 더 많은 것이 있다. - 마하트마 간디
이 책은 미친 듯이 돌진하는 속도를 늦추자고 말한다. 정말로 중요한 일을 할 시간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Make time"은 생산성에 관한 개념이 아니다. 정말로 관심 있는 일을 할 시간을 실제로 더 많이 만들도록 설계된 프레임워크다.
21세기에는 굉장히 강력한 두 가지 힘이 당신의 1분 1초를 차지하려고 다툰다.

그 중 하나는 'busy bandwagon'이다. 비지 밴드왜건은 언제나 바쁜 요즘의 세태를 말한다. 현대사회에서 활동하려면 매 순간을 생산성으로 뺵빽이 채워야 한다. 어쨌거나 다른 사람들도 모두 바쁘게 지내니까.

당신의 시간을 탐내는 두 번째 힘든 'Infinity pools'이다. 인피니티 풀은 끝없이 새로운 내용이 올라오는 앱과 그 외 정보원을 말한다. 화면을 밑으로 당겨서 새로고침 하는가? 그게 인니티 풀이다. 스트리밍을 한다면 그것도 인니티 풀이다. 언제든 이용할 수 있고 늘 갱신되는 오락거리들은 녹초가 되도록 끊임없이 바쁜 데 대한 보상이다.
그런데 꼭 이렇게 생활해야 할까?
우리의 시간은 디폴트에 따라 사용된다.
더 생산적인 것이 내가 가장 중요한 일을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저 내가 다른 사람들의 우선 순위에 더 빨리 대응한다는 뜻일 뿐.
집중을 방해하는 것들과 싸우기 위해 의지력에 기대는 대신, 우리의 디폴트를 바꾸어 이 방해꾼한테 접근하기를 더 어렵게 만들어야 이 시스템이 효과를 나타내리라고 생각했다.

 

스프린트 실험실에서 얻은 네 가지 교훈

1. 우선순위가 높은 하나의 목표로 하루를 시작하면 마법 같은 무언가가 일어난다.

2. 기기 사용을 금하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3. 일에 집중하고 명확한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중요하다.

4. 실험을 통해 절차를 개선할 수 있었다.

 

메이크 타임은 매일 반복되는 네 단계 프로세스다.

1. 하이라이트

그 날 우선으로 처리할 초점을 선택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라. 이는 일정표에서 '보호할' 활동이다.

'프레젠테이션 준비 완료'처럼 업무상 중요한 목표일 수도 있고, '저녁 식사를 위해 요리를 하는 것'처럼 가정에서 할 일을 선택할 수도 있다. 또 '책을 읽는 것'처럼 꼭 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하고 싶은 무언가일 수도 있다.

하이라이트는 여러 단계를 포함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끝내는 데는 맺음말 쓰기, 슬라이드 완성, 예행연습이 필요하다. '프레젠테이션 준비 완료'를 하이라이트로 설정하면 여기에 필요한 모든 sub 과제를 끝내는데 전념한다.

 

2. 초집중 - laser

방해꾼을 물리쳐 하이라이트를 처리할 시간을 만들어라.

이메일, 소셜 미디어, 뉴스 속보 등 주의를 분산하는 방해꾼들은 어디에나 있고 사라지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당신이 초집중 모드를 취할 수 있도록 기술을 조절하는 법을 소개하겠다. 소셜 미디어 앱에서 로그아웃하거나 이메일 확인 시간을 정해놓는 등의 간단한 변화가 엄청난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3. 에너지 충전

뇌를 충전하기 위해 몸을 돌보아라.

이 모든 일을 하려면 뇌에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 에너지는 모ㅁ을 돌보는 데서 나온다.

따라서 '운동, 음식, 잠, 조용한 휴식, 직접 사람을 만나 대화하며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에너지 충전에는 잠깐 낮잠 자기, 얼마간이든 운동을 하는데 의의 두기 등 선택할 수 있는 전술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4. 돌아보기

시스템을 조절하고 개선하라

마지막으로, 잠자리에 들기 전에 '몇 가지를 기록'한다.

엄청나게 간단하다. 계속하길 원하는 전술과 그만둘 전술을 결정하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오늘 에너지 수준이 어떠했는지, 하이라이트를 실천할 시간을 만들었는지, 무엇에 즐거움을 느꼈는지 돌아볼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에게 맞게 조정된 맞춤형 일상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메이크 타임 전술들: 선택하고 테스트하고 반복하기.

이 책은 요리책과 비슷하다. 모든 레시피를 한꺼번에 시도하지 않듯이 모든 전술을 한꺼번에 수행할 필요도 없다.

대신 전술을 선택하고 테스트하고 반복하라.

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약간 도전이 되는 전술을 찾아라. 특히 재미있어 보이는 전술이 좋다.

우리는 메이크 타임을 사용하는 첫날에는 전술을 단계별로 하나씩 시도하라고 권한다. 즉 하이라이트에 대한 새로운 전술 하나, laser에 대한 전술 하나, 에너지를 충전할 전술 하나. 총 세 가지 전술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매일 새로운 무언가를 꼭 시도할 필요는 없다. 지금 사용하는 방법이 효과가 있으면 계속 유지하라! 효과가 없거나 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하루하루가 실험해볼 기회다. 당신의 메이크 타임 시스템은 완전히 최적화될 것이며 직접 구축했기에 신뢰할 수 있고 기존 생활 방식에도 잘 맞을 것이다.

 

완벽할 필요는 없다.

완벽할 수 있어도 해서는 안 된다. 완벽은 주의를 흩트리기 때문이다.

완벽은 반짝반짝 빛날지는 몰라도 당신의 진짜 우선순위에서 주의를 뺏어가는 요소다.

메이크 타임에서는 완벽이라는 개념을 잊길 바란다. 메이크 타임을 완벽하게 하려고 시도하지 마라. 세상에 그런 건 없다! 그러면 일을 망쳐버릴 리도 없다. 어쩌다 '절제력을 잃었다고 해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하루하루가 백지상태니까.

우리 중 누구도 이 책에 소개한 모든 전술을 항상 사용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늘 사용하는 전술이 있는가 하면 가끔 선택하는 전술이 있고, 각자 어느 때든 사용하지 않는 전술도 있다. 우리에게는 각자 자신만의 불완전한 공식이 있고 그 공식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메이크 타임의 목표는 수도승이 되겠다는 맹세가 아니라 실행할 수 있고 융통성 있는 일련의 습관이다.

 

'매일' 하겠다는 마음가짐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탐독하고 나면 해야 할 일이 매우 많다고 느낄 수 있다. 건너뛰며 읽어도(우리가 권하는 바다)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이 전술들을 '해야만 하는 추가적인 일'로 생각하는 대신 일상생활의 일부로 만들 방법을 검토하라.  예컨대 우리가 헬스 회원권을 사거나 매일 아침 한 시간씩 PT를 받으라고 하는 대신 직장까지 걸ㄹ어서 출근하고 집에서 운동하라고 제안하는 건 이 때문이다. 

가장 좋은 전술은 당신의 하루에 맞는 전술이다. 억지로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그저 자연스럽게 하는 무언가여야 한다. 그리고 대부분은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일 것이다.

일단 첫발을 내디디면 메이크 타임이 자기 강화-어떤 기준을 설정해놓고 그 기준에 도달했거나 초과했을 때 스스로 칭찬함으로써 자기 행동을 확고히 하는 것-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메이크 타임은 작은 변화 하나로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계속 하다 보면 긍정적인 결과들이 결합되어 점점 더 큰 목표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메이크 타임을 더 많이 시도할수록 자기 자신에 관해 더 많이 배우고 시스템은 더 발전한다.

 

하이라이트

우리는 시절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순간을 기억한다. - Cesare Pavese

일을 더 많이 한다고 중요한 일을 할 시간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더 지치고 바쁘다고 느낄 뿐이다. 날마다 바쁘게 지내면 시간이 흐릿하게 스쳐 지나간다.

맞아. 내가 치열하게 1분 1초를 아껴서 살았던 시절은 물론 자랑스럽고 후회없는 시간이지만, 그 시절은 분명 흐릿한 기억으로만 남아있어.

 

여기서는 단지 할 일 목록의 다음 항목으로 넘어가기 위해 질주하는 대신 즐기고 기억하고 순간을 실제로 경험하자고 이야기한다.

 

나는 완벽하게 계획된 과제 목록이나 잘 만들어진 장기 계획이 필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오히려 시간이 흐릿하게 흘러가지 않도록 하는 것은 단순하지만 만족감을 주는 활동이었다. 예를 들어 나는 매주 금요일, 시내 건너편의 한 식당에서 친구들을 만나 점심을 먹기 시작했다. 나는 일주일 내내 그 시간을 기다렸다. 다른 날은 퇴근 후에 호수를 따라 달리기를 했다. 날씨가 괜찮은 날은 가끔 사무실에서 일찍 나와 항구까지 걸어가 해가 지기 전 몇 시간 동안 요트를 탔다. 긴 하루와 따뜻한 밤은 분명 도움이 되었다.

나는 현재 매달릴 수 있는 무언가(할 일 목록보다는 크고, 5년 후의 목표보다는 작은-목표와 과제 사이에 있는 활동)가 있을 때 가장 행복했다. 내가 계획을 세우고, 기대하고, 완수했을 때 감사할 수 있는 활동이 가장 필요했다. 다시 말해, 매일 하이라이트가 있어야 했다.

 

오늘 당신의 하이라이트는 무엇인가?

우리는 당신이 그날 밝게 빛나는 부분이 무엇이길 바라는지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했으면 좋겠다. 하루를 돌아봤을 때 어떤 활동이나 성취나 순간을 음미하고 싶은가? 그것이 바로 당신의 하이라이트다.

 

하이라이트를 선택하면 자기 시간을 어떻게 쓸지 주도할 기회가 생긴다. 비지 밴드왜건이 당신에게 날마다 생산적으로 일해야 한다고 다그쳐도 우선순위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 더 낫다. 그렇게 하다가 할 일 목록에 전부 손대지 못한다고 해도 말이다.

 

하이라이트는 하루하루에 초점을 부여한다. 연구에 따르면, 당신이 하루를 경험하는 방식은 당신에게 일어난 일들로 결저오디지 않는다. 실제로는 '관심있는 일을 선택'함으로써 현실이 만들어진다.

 

매일의 하이라이트에 초점을 맞추면 시간을 쓰는 방식에 의도적으로 접근하고 집중하게 된다.

 

하이라이트를 선택하는 세 가지 방법

 

매일의 하이라이트 선택은 이런 질문과 함께 시작된다.

오늘 무엇이 가장 빛나기를 바라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가 항상 쉬운 건 아니다. 우리는 하이라이트를 선택하기 위해 세 가지 전략을 사용한다.

 

긴급성

오늘 해야 하는 가장 긴급한 일은 무엇인가?

마감이 닥친 일은 무엇인가? - 이를테면,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 완성하기-

 

오늘 절대적으로 꼭 해야 하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 일을 하이라이트로 정하라. 시각을 다투는 중간 규모의 (다시 말해 10분 만에 해치울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10시간이 걸리지도 않는) 중요한 프로젝트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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