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port

꿈을 가로막는 것은 시련이 아니라 안정이다

Pinocchio 2021. 9. 5. 17:45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걸까?
내가 이렇게도 형편없는 인간이었나?

그럼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재능이란 '잘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뜻하니까

세상은 널 돌봐줄 의무가 없다

기적을 바란다면 발가락부터 움직여 보자

목표가 생기자 계획이 만들어지고, 계획을 현실화시키려다 보니 전에 없던 용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가진 게 없다고 할 수 있는 것까지 없는 건 아니지

사람은 결국 혼자

가족이든 친구든 자기 주변 사람들을 소홀히 여기면 결국 인생이란 게 비극으로 치닫게 돼

외톨이는 사람들로부터 소외됐기 때문이 아니라, 자기 무대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외톨이인 것이다

세상에 만만한 일은 없구나

나와 똑같은 느낌을 요구하거나 이해해 달라는 것은 무리이고 어리광이며, 오만일지도 모른다

변하고 싶다면 거울부터 보라. 사람은 진정한 의미에서 타인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 다만 나에 대한 남들의 느낌을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 뿐이다. 매일매일 거울 앞에서 나 스스로를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클럽 사와의 마담과 동료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낸 것처럼.

뜻밖의 변화를 불러오는 데드라인

뭐든 그렇겠지만 일류니 고급이니 하는 말은 늘 조심해야 해. 본질을 꿰뚫기가 어려워지거든. 출세니 성공이니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잣대를 갖는 거라고 생각해. 세상은 온통 허울 좋은 포장지로 덮여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기만의 눈과 잣대만 갖고 있다면, 그 사람은 타인의 평가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고 비로소 '자기 인생'을 살 수 있을 거야. 그게 살아가는 즐거움 아닐까?

남자한테 휘둘리는 인생은 딱 질색인데도 이따금
'그러면 뭐 어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나 자신이 두렵기도 했다

밤의 호화로운 세계에 빠져 길을 잃어서는 안된다
길 위에 올라선 자는 계속 걸어야 할 것이다
안주하는 순간 길을 잃을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난 도저히 꿈을 포기할 수가 없어
하고 싶은 걸 못 하면 죽을 때 엄청 후회하게 될 거야

나를 망설이게 하는 것들 너머에 내가 찾는 것이 있다

닥치는 대로 부딪쳐 봐
무서워서, 안 해본 일이라서 망설이게 되는 그런 일일수록 내가 찾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해봐, 저질러봐
포기한다면 죽어서도 후회할 거야

꿈을 가로막는 것은 시련이 아니라 안정이다

그래, 넌 용감한 도전자야

적의 행군을 막으려면 술과 고기를 베풀어라

평생의 꿈을 가로막는 건 시련이 아니라 안정인 것 같아
현재의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 그저 그런 삶으로 끝나겠지

노련한 레이서는 가속페달보다 브레이크를 더 잘 쓴다

너를 결승선까지 데려가 주는 건 네 몸뿐이야
몸을 홀대하면 결국 몸이 너를 거부하게 될 거야

나는 또 한 번 가슴이 뜨거워졌다
나를 걱정해 주는 사람들이라니…….

옷만 제대로 입어 줘도 마음의 자세가 엄청나게 달라진다는 그 분명한 진실을 이제 나는 알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는 '인간이 밤을 지배했다'는 생생한 증거와도 같다
세상의 그 어떤 사진도, 그 어떤 영상도 이곳을 제대로 표현할 수는 없다

남이 어떻게 보든 상관 없다
중요한 것은 이 순간을 얼마나 즐길 수 있는가, 오직 그것뿐이다

Time to say goodbye
이제 나는 내가 알던 나로부터 영원히 떠난다

하지만 오늘 밤, 나에겐 해야 할 일이 있었다

주저할 때가 바로 승부를 걸어야 할 때

좋아, 인생을 걸기엔 아주 적합한 무대야

과감하게 부딪쳐 보는 거다
나답게 거침없이 승부를 즐기자

이 자리에서 내가 가진 스킬, 운, 재산, 인생,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놓는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든 나는 지금 이 순간을 누구보다 확실히 즐기고 있었다
긴장 때문이 아니라 기쁨에 겨워 몸이 떨린다

Happy birthday to me!

다만 이번에는 '죽지 않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내가 알던 그녀는 어제 죽었다
이로써 나는 '또 다른 오늘'을 얻었고, 인생의 연장전을 이어가게 되었다
서른 살 첫날, 내가 받은 선물은 '생명'이었다

'끝이 있다'라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 인생의 마법이 시작된다

'뭔가 달라졌어.'

가슴속에 아주 분명한 무언가를 품고 있으면 반드시 표시가 나게 돼 있어
사람들은 그런 힘에 마음이 끌리거든

'해보기 전에 절대로 알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
그리고 '사람은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것도 그때 알았다

나는 다시 벌거벗은 기분으로 세상 앞에 섰다
아직은 어떤 길로 가야 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길이 아주 많다는 것이다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 키케로